"한국에서 제 음악이 널리 사랑받고 있어 기쁩니다.

새 앨범을 들고 한국을 가장 먼저 찾아온 것도 한국에 제 팬이 많기
때문입니다"

"나우 앤 포에버" "라이트 히어 웨이팅" 등 달콤한 발라드곡으로 널리
알려진 가수 리차드 막스가 5집앨범 "플레쉬 앤 본"의 홍보를 위해 방한,
25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플레쉬 앤 본"에는 막스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발라드풍의
타이틀곡"언틸 아이 파운드 유 어겐" 등 14곡이 실려 있다.

"리듬앤블루스 위주로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낸 앨범중 음악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어요"

막스는 "발라드의 황제"라 불리는데 대해 "발라드외에 록적인 요소가
강한 음악의 색깔이 드러나지 않아 조금은 불만"이라며 "이번 앨범도
한두곡의 발라드곡이 아니라 수록된 모든 곡으로 평가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권에서 특히 인기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시아팬들이 음악적인
면에서 좀더 순수하게 평가하는 것같다"며 "그렇다고 아시아팬의 취향에
맞춰 곡을 만들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63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막스는 17세에 데뷔, "리처드 막스"
"페이드 베케이션" 등의 앨범을 히트시켰다.

막스는 이번 방한을 시작으로 4월까지 동아시아와 캐나다 영국 등을
프로모션 투어형식으로 방문하고 오는 9월 한국에서 콘서트를 가질
계획이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