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륜 중수부장은 25일 "현재 밑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우선 수사팀
보강에 따른 역할분담과 수사착안사항을 정비중"이라고 밝혔다.

-인력보강은 마무리됐나.

"서울 인천 수원지검에서 특수부 검사로 명성을 날리던 이들을 발탁했다.

서주산업 고의부도사건, 태아성감별사건 등 대형사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유능한 검사들이다"

-각 과별 역할분담은.

"1과는 한보대출과정, 2과는 코렉스공법도입과 관련된 리베이트의혹,
3과는 김현철씨 비리의혹을 담당하지만 수사분야가 한정돼있지는 않다.

총괄기획과의 기능을 확대해 각 과가 유기적으로 결합되도록 할 것이다"

-현재 수사진행상황은.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단계다.

아직 거물급 소환자는 없다"

-별도의 합동수사본부를 만든다는 얘기가 있는데.

"유관기관과 협조관계를 형성하겠다는 말이 와전된 것같다.

검찰만의 힘으로는 진실규명에 한계가 있으므로 은감원 국세청 등도
조사에 나서고 서로 공조하여 수사력을 극대화 하자는 것 뿐이다"

-박태중씨는 언제 소환하나.

"아직 압수수색자료 검토가 다 끝나지 않았다"

-은행장들에 대해 배임혐의가 적용가능한가.

"신중을 기해 정밀검토중이다"


-한이헌.이석채 전경제수석에 대해 직권남용죄 적용검토는 마무리됐나.

"논리적인 법률검토만 한다면 벌써 끝났겠지만 이전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

-코렉스공법도입과 관련한 부분도 진상조사중인가.

"실무자 얘기는 들어봐야겠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 김인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