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매매 용선 선박 보험 등의 기능을 한꺼번에 수행할 수 있는
해운센터 빌딩이 건설된다.

조수호 선주협회 회장 (한진해운 사장)은 25일 해양수산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빠르면 내년 하반기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회장은 "해운센터 빌딩에는 선박 매매와 용선을 중개할 수 있는
서울해운거래소와 국적선의 선박보험 업무를 담당할 한국선주상호보험
등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주협회는 이를 위해 이미 조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건립추진위원위를
구성했으며 오는 6월까지 입지 재원조달 방안 규모 수용시설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조회장은 또 "법정 허가없이 해상 운송사업을 하는 무면허 선박들이
한.일 및 한.동남아 항로에서 1백척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선주협회내에 무면허선박 퇴치 특별반을 설치 이들 선박의 명단을 파악해
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