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은 승격연한과 일률적 호봉승급제를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인사제도를 전면 개편, 이달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25일 발표했다.

한화는 이번 인사제도 개편으로 그동안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등 각
직급에서 일정 기간(3~4년)이 지나지 않으면 진급할 수 없게 돼있던 승격
연한을 폐지,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하면 2년만에 진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사평가등급을 "S" "A" "B" "C" 등 4개 등급으로 나눠 각 등급별로
매년 1~3호봉씩 차등 승급할 수 있게 했다.

한화는 이와 함께 현재 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연봉제를
올해 과장까지 확대하고 내년에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키로 했다.

새 인사제도 도입으로 신입사원은 매년 "S" 등급을 받을 경우 입사후
10년만에 부장이 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최소 승급연한은 15년이었다.

또 극단적인 경우 3~4년만에 연봉이 2배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생겨날
수 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인사제도개편은 <>조직내 건전한 경쟁풍토 조성
<>인사고과의 공정성 및 객관성 제고 <>개인의 능력 및 업적에 따른 적절한
보상과 능력개발 지원체제 구축 등에 목적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