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선임대사업자인 두루넷이 한국전력과 손잡고 제2시내전화사업 참여를
추진키로 했다.

이에따라 시내전화사업권 확보경쟁에서 데이콤과 두루넷의 2파전이 벌어
지게 됐다.

두루넷은 시내전화사업참여를 위해 한전과 공동으로 데이콤과 별도의 컨
소시엄을 구성키로 했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다.

두루넷 관계자는 장거리통신망과 케이블TV전송망을 보유한 한전이 이 컨
소시엄에 합류키로 했으며 내달초 열 예정인 사업설명회에 한전 경영진이
직접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루넷은 컨소시엄의 자본금을 5천억원으로 하고 주주들에게 지역통신망
운영을 포함한 지역사업권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분은 <>기술및 재무능력이 우수한 대기업(1그룹)에 30% <>두루넷을 포
함한 기간통신사업자와 지역영업망을 보유한 기업(2그룹)에 40% <>케이블
TV 방송국이나 유망중소기업,지역정보화우수기업등(3그룹)에 30%를 각각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두루넷은 사업권을 확보하면 99년까지 서울을 포함한 6대도시에 서비스
를 제공,2003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고 2005년 국내시내전화시장의 30%인
2조7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