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일부 증권사의 신용융자 이자율이 융자기간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LG 동서 대신증권 등은 4월1일부터 고객들의 신용융자기간에 따라 이자율을
차등 적용키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쌍용증권도 4월중 이자율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LG증권은 고객들이 신용융자금액을 30일이내에 상환하면 연8%, 60일이내
연10%, 90일이내 연11%, 1백20일이내 연12%, 1백50일이내 연13% 등 이자율을
5단계로 나눠 적용키로 했다.

동서와 대신증권이 적용키로 한 신용융자 이자율은 15일이내 연8%, 30일이내
연9%, 60일이내 연10%, 90일이내 연11%, 1백20일이내 연12%, 1백50일이내
연13%이다.

동서증권은 장기적으로 고객들의 신용도를 평가, 신용등급별로 신용이자율을
차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증권도 4월중 신용융자 이용기간별로 이자율을 달리 적용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이미 지난 1월부터 1백50일이내 11%, 1백50일~1년 19%로 이자율
을 차등화하고 있으며 조만간 기간별로 세분화할 예정이다.

신용융자 이자율은 지난 95년 7월부터 자율화됐으나 증권전산의 시스템이
보완되지 못해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1백50일이내 연11%로 일률적인 신용융자
이자율을 적용해왔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