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승용차인 렉서스가 미국 소비자로부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차로
뽑혔다.

렉서스는 미 자동차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앤어소시에트스가 25일 발표한
92년형 모델에 대한 사용자 신뢰도 조사 결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신뢰할수 있는 차로 선정됐다.

이 조사는 자동차가 출고돼 4-5년 후 운전자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지난해 4위에 그쳤던 캐딜락은 올해 조사에서 2위로 뛰어 올랐으며 지난해
10위권안에 들지 못했던 아우디와 링컨 컨티넨탈이 각각 3위와 5위로
급부상했다.

이밖에 아큐라와 혼다도 각각 6위와 8위에 올라 지난해에 비해 사용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진 반면 인피니티와 메르데세스벤츠, 뷰익 및 도요타는
지난해보다 순위가 떨어졌다.

이번 조사와 관련,조사회사 관계자는 올해 조사의 두드러진 특징은 품질면
에서 승용차에 비해 경트럭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증가한 점이라면서
경트럭 중에서도 특히 미니밴과 레포츠용 자동차에 대한 불만이 두드러졌다
고 말했다.

그는 또 미니밴과 픽업, 레포츠용 자동차 등과 같은 경트럭을 승용차와
동일시하는 소비자의 경향을 반영해 올해엔 승용차와 경트럭을 묶어 조사
했으며 92년을 기점으로 리모델링된 차들이 많아 모델별 순위는 발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니밴과 레포츠용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승용차에
비해 25% 정도 많았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미니밴과 레포츠용 자동차에
대한 불만이 각각 35%와 44%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