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자동화로봇.제어기 등을 대상으로 한 메카트로닉스사업을
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수종산업으로 확정하고 오는 2005년까지 2천억원을
투자, 이 부문에서만 1조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

삼성은 이를위해 메카트로닉스 사업부를 신설, 김성권전무를 사업부장에
임명했다.

삼성의 한관계자는 "자동화기기는 지금까지 자체조달용으로만 생산했으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화를 결정했다"며 "올해 매출목표는 8백억원"
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로봇과 제어기분야를 중심으로 메카트로닉스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며
올해중 전국에 64개의 판매망을 구축키로 했다.

또 서울 부산 수원 광주 대전 대구 등에 지역별 애프터서비스체제를 확보할
계획이다.

메카트로닉스란 전자공학과 기계공학을 결합시킨 개념으로 자동차 반도체
등 설비산업의 생산성과 품질향상에 필수적인 첨단 자본재산업 분야다.

삼성은 로봇부문에선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클린로봇 <>PC모니터용
검사장비 <>직교로봇 등을 우선 시판하고 하반기부터 대형 다관절수직로봇도
상품화하기로 했다.

제어기기분야에선 <>32비트급 수치제어기 <>대용량 서보드라이버
<>다축제어기 등을 우선 판매키로 했다.

삼성은 또 상반기중 고객교육센터를 신설, 자동화기기의 사용방법과 각종
응용장비 지원 등의 "원스톱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키로 했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