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II면톱] 상반기 대졸 취업 '바늘구멍'..리크루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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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의 여파로 30대 대기업들이 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크게
줄여 극심한 취업난이 예상된다.
27일 취업전문지 "리크루트"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채용규모는 지난해
9천9백여명보다 24%가량 감소한 7천6백여명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로, 코오롱, 동양, 고합, 한일, 극동건설 등 9개 그룹은 상반기
채용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으며 한화, 금호 등 일부 대기업도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채용규모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별로 보면 현대, 삼성, LG, 대우, 쌍용 등 주요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보다 10~30%가량 덜 뽑기로 했다.
지난해 상반기 각각 1천2백명과 1천1백명을 선발했던 현대와 삼성의
경우 10%정도 감원한 선에서 곧 채용인원을 확정할 방침이다.
LG그룹은 지난해 1천7백여명에서 5백명이 준 1천2백명(이공계 8백명,
인문계 4백명), 대우그룹은 지난해 1천5백여명에서 3백명이 준 1천2백명을
선발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3백명을 모집했던 한화그룹은 1백명선으로 채용규모를
대폭 감소했으며 금호그룹도 지난해 1백79명에서 1백명으로 줄여 뽑기로
했다.
반면 선경, 기아, 동부, 뉴코아 등 일부 그룹은 신규사업 진출과 조직
확대에 따라 지난해 보다 10~25%가량 늘려 뽑을 계획이다.
또 한진, 롯데, 두산, 한솔그룹 등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리크루트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특히 취업재수생이 누적돼 과거 전역장교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상반기 채용관행이 8월졸업자, 취업재수생, 재취업자 중심으로 옮겨가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
줄여 극심한 취업난이 예상된다.
27일 취업전문지 "리크루트"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채용규모는 지난해
9천9백여명보다 24%가량 감소한 7천6백여명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로, 코오롱, 동양, 고합, 한일, 극동건설 등 9개 그룹은 상반기
채용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으며 한화, 금호 등 일부 대기업도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채용규모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별로 보면 현대, 삼성, LG, 대우, 쌍용 등 주요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보다 10~30%가량 덜 뽑기로 했다.
지난해 상반기 각각 1천2백명과 1천1백명을 선발했던 현대와 삼성의
경우 10%정도 감원한 선에서 곧 채용인원을 확정할 방침이다.
LG그룹은 지난해 1천7백여명에서 5백명이 준 1천2백명(이공계 8백명,
인문계 4백명), 대우그룹은 지난해 1천5백여명에서 3백명이 준 1천2백명을
선발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3백명을 모집했던 한화그룹은 1백명선으로 채용규모를
대폭 감소했으며 금호그룹도 지난해 1백79명에서 1백명으로 줄여 뽑기로
했다.
반면 선경, 기아, 동부, 뉴코아 등 일부 그룹은 신규사업 진출과 조직
확대에 따라 지난해 보다 10~25%가량 늘려 뽑을 계획이다.
또 한진, 롯데, 두산, 한솔그룹 등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리크루트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특히 취업재수생이 누적돼 과거 전역장교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상반기 채용관행이 8월졸업자, 취업재수생, 재취업자 중심으로 옮겨가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