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6월물 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 백워데이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선물시장참가자들이 상대적으로 주가전망을 비관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 최근원물인 6월물 가격은 26일 63.90
으로 마감돼 같은날 현물지수(KOSPI 200) 66.90에 비해 3포인트나 낮았다.

지난 24일에는 이들의 격차가 0.82포인트에 불과했지만 이후 현물지수
상승에 비해 선물은 상승률이 낮아 25일에는 1.90포인트로 벌어지고 26일에는
3포인트까지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이같은 6월물의 가격은 이자율 등을 감안한 이론가격에 비해서는 5포인트
정도 저평가된 것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처럼 백워데이션이 심화되는 것은 선물시장 참가자들
이 장세를 비관적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일이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선물매도 포지션이 많았다.

외국인은 2백51계약을 순매도했으며 증권 투신도 각각 7백22계약, 2백37계약
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8백99계약을 순매수해 대조적이었다.

<백광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