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진성어음등을 갖고 있는 관련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이 여전
히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정경제원이 27일 국회 한보사건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제출한 "한보부도
경위 및 대책"에 따르면 한보채권금융기관자금관리단이 한보철강의 진성어
음 및 외상매출채권등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발급해준 채권확인서는 지
난 25일 현재 3천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은행들이 채권확인서를 갖고 있는 한보관련 업체에게 대출해준 금액
은 지난 25일 현재 8백27억원으로 전체 채권확인서의 26.9%에 불과했다.

재경원은 한보부도 발생이후 채권확인서를 받은 한보관련 중소기업에 대해
한보채권금융기관이 운영자금등을 책임지고 빌려주며 해당 은행은 한보관련
대출액 만큼 한국은행의 통안증권중도환매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도록 하겠다
고 발표한바 있다. <최승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