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지 임야 농지가 투자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인근지역이 주투자
대상이다.

이들 지역에 있는 부동산중개업소에는 투자방법을 묻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어디가 좋은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얼마를 벌 수 있느냐는 질문까지
다양하다.

1억~2억원의 여유자금을 가진 사람들의 문의가 특히 많다.

전원주택 임야 농지를 중심으로 투자유망지역 시세 주의점 등을 소개한다.


[[ 전원주택지 ]]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은 용인 가평 양평 이천 청평 일대를 꼽을
수 있다.

이들 지역은 서울과 가까운 데다 각종 택지개발사업이 진행중이어서 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용인

용인지역은 기존의 용인수지1지구외에 용인수지2지구와 신봉 동천지구
동백지구 등에 대한 택지개발사업이 예정돼있어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
지역이다.

용인지역중에서도 수지2지구와 거의 붙어있는 신봉리 동천리일대와 중리
동백리가 알짜배기 지역이다.

이 지역의 전원주택지 평당 가격은 50만~1백20만원으로 다양하다.

신봉리와 동천리가 비싼 편이며 중리와 동백리는 아직 50만~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리와 동백리는 98만평규모의 택지로 지정된 동백지구와 붙어있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은 낮은 시세다.

물건은 용인수지1지구에 포진해있는 부동산중개업소에 가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분당신도시와 자동차로 10~25분거리이고 경부고속도로 45번
국도도 지척에 있어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뜻이 맞는 동호인 5~10명이 공동투자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외에 모현면 포곡면도 풍광이 좋고 경안천 능안천이 합류하는 실개천도
많아 부지만 잘 선정하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 광주군

용인지역에 뒤지지 않는 전원주택지로 이미 정평이 나있는 곳이다.

퇴촌면과 남종면 일대는 이 명성때문에 전원주택지가 고갈될 정도다.

최근에는 중부고속도로와 인접하고 서울과 거리가 가까운 초월면 실촌면
지역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현재 지목에 따라 가격도 차등이 많아 좋은 물건을 잡을 수 있다.

현재 시세는 준농림지 임야와 전답이 20만~70만원 수준이다.

대지가격은 1백만~1백30만원정도다.

곤지암인터체인지를 통하면 서울까지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밖에 주변경관이 좋은 도척면 유정리 진우리 일대도 투자자들의 문의가
잦은 편이다.

<> 양평

1~2년 사이 전원주택붐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정부가 오는 2011년까지 가평 이천과 묶어 전원도시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같은 계획을 상반기중 확정되는 제2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방침내용중에는 실버타운 휴양촌 주말농원 등도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허용한다는 것이 포함돼있어 투자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입지여건과 풍광에 따라 시세편차가 심해 평당 5만~60만원까지 있다.

강변과 접해있지는 않지만 유명산 용문산 산자락에 위치한 옥천면 용문면
일대 및 남한강지류와 접한 강하면 강상면지역에 관심을 둘만하다.

<> 청평

주변경관이 수려하고 인근에 골프장 등 레저시설이 많은게 특징이다.

경춘가도와 철도를 이용하면 평일엔 50분정도면 서울까지 올 수 있다.

가평고등학교를 비롯해 초.중.고등학교가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
여건이 좋은 게 장점이다.

청평 호반유원지 호명산스키장 대성국민관광지 등이 주변에 있다.

땅값은 일반주거지역이 평당 1백만~1백50만원선에 형성돼있다.

최근 일반주거지역에 편입된 곳은 지난해 3월에 비해 평당 10만~20만원
가량이 오른 50만~7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 강화군 내가면

올해말 제2강화대교가 완공되면 서울과의 접근성도 한층 나아지게 돼
전원주택지로 선택해볼 만하다.

내가면에서 강화읍까지 차로 10분 걸린다.

보문사나 마니산 전등사 고려궁지 등 유명한 관광지들이 가까이 위치해
있고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이 일대는 외도리 등 인근 준농림지에 비해 시세도 낮은 편이다.

평당 20만~30만원이면 괜찮은 전원주택지를 고를 수 있다.

<> 영동고속도로 주변

영동고속도로 호법분기점에서 원주로 이어지는 60km 주변에 전원주택지
들이 많다.

서울까지 차량으로 1시간~1시간30분정도 걸려 거리는 상대적으로 먼
편이다.

계곡과 강을 끼고 있어 자연환경이 뛰어나다.

여주군 금사면 홍천면 대신면 능서면 점동면 강천면과 원주시 부론면
등이 인기지역이다.

이들 지역에선 평당 15만~25만원정도면 준농림지를 구할 수 있다.

자연부락이 산재해 있는 여주군 북내면, 원주시 지정면 귀래면도 요즘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지정면일대는 평당 20만원, 귀래면은 평당 8만원에 준농림지시세가
형성돼있다.


[[ 임야 농지 ]]

개발사업이 예정돼있거나 개발설이 나돌고 있는 지역이 투자대상이다.

이런 점에서 경기서북부의 파주 금촌 문산 중산이 투자적지로 꼽힌다.

이 지역 임야 및 농지 가격은 상당히 비싸지만 향후 발전성을 감안하면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분석이다.

<> 파주

한국토지공사의 출판문화단지개발이 확정돼있어 임야 농지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여기에다 교하면일대에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교하면의 경우 동패리를 중심으로 도로변을 낀 임야가 평당 50만~6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도로변에서 벗어난 곳은 20만~30만원대이다.

준농림지는 목좋은 곳이 평당 1백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농업진흥지역
(절대농지)도 20만원대이다.

<> 금촌

파주 교하면보다 시세는 높지 않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30%가량 올랐다.

도로변 임야매매가는 평당 40만원에, 후미진 곳은 2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준농림지는 이보다 훨씬 높은 80만~90만원대로 올라있다.

<> 중산

중산 1,2지구에 이어 3지구가 개발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임야는
평당 40만~50만원대, 준농림지는 1백만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일산신도시와 가깝고 서울진입이 쉽다는 점이 투자의 매력이라는게 주변
부동산중개업소의 평가다.

<> 용인

동백지구개발사업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동백리의 임야는 평당 60만~7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성복리는 90만원, 고기리는 70만원, 오정리는 60만원대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신봉리 동천리의 준농림지는 1백60만~2백만원대로 시세가 높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