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증권) 선물/옵션 : 일정시점 권리 매매..옵션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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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개설된데 이어 오는 7월에는 주가지수
옵션시장도 열리게 된다.
지난 2월초부터 옵션 시험시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시험시장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을 종합점검해 7월7일부터 본격적인 옵션시장이 증권거래소에
개장된다.
옵션은 특정상품을 일정한 조건속에서 나중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여기서 살 권리를 콜옵션이라고 하며 팔 권리를 풋옵션이라 부른다.
옵션은 선물과는 다른 큰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옵션을 산 사람은 자신에게 불리할 경우엔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유리할
경우에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선물을 사거나 판 경우엔 본인에게 유리하든 불리하든 최종결제일에는
반드시 결제해야 하는 것과는 판이한 차이가 있다.
예컨대 집을 가진 A가 1년이내에 집을 1억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담고
있는 계약을 5백만원을 받고 B에게 넘겼다고 치자.
계약기간인 1년동안 집값이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
만일 집값이 1억2천만원으로 오르게 되면 B는 권리를 행사해 A로부터
1억원에 집을 사게 된다.
결국 B는 5백만원을 투자해 2천만원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반대로 집값이 9천만원으로 떨어지게 되면 B는 1억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처음에 A한테 지불했던 5백만원만큼의 손실로 그치는 것이다.
여기서 B가 A로부터 권리를 사들이면서 낸 5백만원을 옵션시장에선 옵션
프리미엄이라고 부른다.
권리에 대한 대가인 것이다.
이처럼 옵션은 유리한 상황에선 권리를 행사해 막대한 투자수익을 거두고
불리할 땐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투자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해 사고가 나면 납부한 보험료보다 훨씬 더 많은
보험금을 받는 반면 사고가 나지 않으면 보험료만큼 날리는 것이나
마찬가지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주가지수옵션의 상품은 선물시장의 4개상품에 최근월물 2개를 더한
6개에다 각각 5개씩의 행사가격을 두어 모두 60개로 이뤄진다.
매매증거금은 선물시장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KOSPI200으로 이뤄진 거래대상이나 각 결제월의 2번째 목요일로 하는
최종결제일 등은 선물시장과 같다.
다만 현물시장(8%)이나 선물시장(5%)과는 달리 옵션시장에선 가격제한폭이
없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
옵션시장도 열리게 된다.
지난 2월초부터 옵션 시험시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시험시장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을 종합점검해 7월7일부터 본격적인 옵션시장이 증권거래소에
개장된다.
옵션은 특정상품을 일정한 조건속에서 나중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여기서 살 권리를 콜옵션이라고 하며 팔 권리를 풋옵션이라 부른다.
옵션은 선물과는 다른 큰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옵션을 산 사람은 자신에게 불리할 경우엔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유리할
경우에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선물을 사거나 판 경우엔 본인에게 유리하든 불리하든 최종결제일에는
반드시 결제해야 하는 것과는 판이한 차이가 있다.
예컨대 집을 가진 A가 1년이내에 집을 1억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담고
있는 계약을 5백만원을 받고 B에게 넘겼다고 치자.
계약기간인 1년동안 집값이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
만일 집값이 1억2천만원으로 오르게 되면 B는 권리를 행사해 A로부터
1억원에 집을 사게 된다.
결국 B는 5백만원을 투자해 2천만원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반대로 집값이 9천만원으로 떨어지게 되면 B는 1억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처음에 A한테 지불했던 5백만원만큼의 손실로 그치는 것이다.
여기서 B가 A로부터 권리를 사들이면서 낸 5백만원을 옵션시장에선 옵션
프리미엄이라고 부른다.
권리에 대한 대가인 것이다.
이처럼 옵션은 유리한 상황에선 권리를 행사해 막대한 투자수익을 거두고
불리할 땐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투자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해 사고가 나면 납부한 보험료보다 훨씬 더 많은
보험금을 받는 반면 사고가 나지 않으면 보험료만큼 날리는 것이나
마찬가지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주가지수옵션의 상품은 선물시장의 4개상품에 최근월물 2개를 더한
6개에다 각각 5개씩의 행사가격을 두어 모두 60개로 이뤄진다.
매매증거금은 선물시장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KOSPI200으로 이뤄진 거래대상이나 각 결제월의 2번째 목요일로 하는
최종결제일 등은 선물시장과 같다.
다만 현물시장(8%)이나 선물시장(5%)과는 달리 옵션시장에선 가격제한폭이
없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