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밤 9시께 부산시 북구 구포동 신구포대교에서 부산시 기장군
소재 해동용궁사 소속 45인승 버스가 낙동강으로 추락했다.

사고버스엔 운전자 모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28일 0시 현재 4명이
구족됐으나 이중 3명은 숨졌고 실종은 나머지 2명은 구조대가 수색중이다.

사고현장에는 모타보트 등 선박 9척과 경비소방본부 수상구조대, 해군
3함대사령부 소속 잠수사 3명, 스킨스쿠버 5명, 경찰 등 1천2백여명이
동원돼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수심이 7m에 이르고 물밑이 탁해 사고발생
2시간 30여분만에야 버스위치를 확인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조반은 헤엄쳐 나온 버스운전사 송치석씨(49.부산시 북구 모라동
1349-8) 등 5명을 구조했으나 송씨와 송병학씨(45), 허정만씨(47),
신원불상의 남자 1명 등 4명은 숨지고 허성곤씨(49)는 한중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경찰은 "추락한 버스는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시내버스가 아니라
기장군소재해동용궁사 소속 45인승 버스로 운전사 등 모두 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