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방지설비전문업체인 천세엔지니어링(대표 유재영)이 경기
시화공단내에 공장을 마련하고 고압탈수기의 대량양산에 나섰다.

이 회사는 총 8억원을 투입, 경기 시화공단내 부지 8백평 건평 3백20평
규모의 공장을 완공하고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이 공장에는 고압탈수기를 비롯 벨트프레스 필터프레스 등 각종 탈수기와
탈취제, 슬러지탈취시스템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탈수기의 연간생산능력은 1백대이다.

기존의 임대공장으로는 환경에 대한 관심증대로 급격히 늘고 있는
탈수기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판단, 자가공장을 마련케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천세엔지니어링이 최근 자체 개발한 고압탈수기는 고효율 탈수기능을 갖춘
수처리설비로 도시하수처리 생활오수처리 정수처리장 등에서 사용된다.

헬리칼(고무홈가공)롤러에다 추가로 금속망을 설치, 탈수압력을 높인
제품으로 함수율이 67~72%로 기존제품(78~85%)보다 훨씬 낮은 것이 특징이다.

천세엔지니어링은 이 제품에 대해 EM(우수 기계류 부품 소재)마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환경부장관표창을 받은 이 회사는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유재영 사장은 "앞으로 아프터서비스는 물론 비퍼서비스체제를 구축하고
매출액의 4~5%를 기술개발비로 투자, 환경에 관한한 완벽한 고객만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