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상점 등에 설치된 방범센서를 전화선으로 경찰서 상황실과 연결,
외부인이 침입했을때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할수 있도록 하는 무인방범서비스
(텔레캅서비스) 제공지역이 크게 늘어난다.

한국통신은 28일 지난 1월부터 서울 대구 대전 등 6개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상용화한 텔레캅 서비스를 오는 7월부터 서울 대구 대전지역의 전경찰서
관내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또 내년에는 부산 광주 인천지역으로, 99년까지 전국 주요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가정이나 상점 등에 자석감지기 등 방범센서와 비상벨이 연결된
단말장치를 설치, 외부인이 침입했을때 이를 감지해 전화선을 통해 전화국
원격통신시스템을 거쳐 경찰서 상황실에 시스템 설치장소약도 등을 알려주는
방범망이다.

이 서비스는 통화중에도 데이터를 송신하는 원격통신시스템을 이용함으로써
위급할때 활용이 쉬우며 회선절단이나 단말장치상태 등을 24시간 자동 감시
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기본이용료 1만8천원과 방범센서 등 단말장치 임대료
4천5백원 등 2만2천5백원이며 최초 가입시 설치비 6만원이 추가된다.

한통은 서울 대구 대전지역 서비스 확대와 함께 다음달 30일까지 이 지역
일반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용희망고객 8천명을 선착순으로 모집, 이들에
한해 무료로 설치해 줄 계획이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