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올해 매출액은 13조3천70억원으로 96년보다 10.4% 늘어나고
당기순이익도 9천8백억원 수준으로 64%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문해성 한국전력 관리본부장(전무)은 28일 무역센터 다이아몬드룸에서
국내외증권사 애널리스트 80여명을 초청해 열린 이 회사 투자설명회(IR)에서
"오는 2.4분기중 전기료가 약 6%가량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이와관련, "전기료가 6% 오를 경우 오는 2000년까지 매출액은
연평균 7.8% 늘어나고 당기순이익은 올해 5천2백억원 증가하는 것을 비롯
향후 4년간 연평균 7천8백50억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전무는 또 "지난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재평가 적립금이 약 3조5천억원에
달해 무상증자 사유가 발생했다"며 "배당 압력과 주주 이익및 투자자금 조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무상증자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광동원전과 진산중소로, 필리핀의 말라야화력발전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도 베트남 러시아 등지로의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10월부터 지분참여한 온세통신(지분율 4.7%)을 통해 시외전화사업
을 시작하는 것에 맞춰 시내전화사업에도 참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홍찬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