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김미현이 떠난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의 맥을 박지은 (18.미
호라이즌고3)과 한희원(19.일 류코쿠대1)이 이어받고 있다.

96년 전미 체육대상 수상자인 박지은 27일 97 미 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다이나쇼어에 출전했고, 96 세계 여자 골프팀선수권대회
우승주역 한희원은 29일 일본 류코쿠대학으로 유학을 떠난다.

미국과 일본으로 무대는 다르지만 두 선수의 활약상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박은 27~30일 미국 캘리포니아 피닉스의 미션힐스CC에서 열리고 있는
나비스코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주니어 아마추어에서 활동해온 박으로서는 성인무대에 처음 모습을
나타낸 셈.

1라운드는 4오버파 76타 (40.36)로 다소 부진했다.

출전 121명의 선수중 공동 86위를 달리고 있다.

또 출전 3명의 아마추어선수 가운데서는 켈리 부스 (81타)를 제치고
2위에 올라있다.

박은 96년 미 주니어골프랭킹 1위 자격으로 이번대회에 초청받았는데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커트오프를 통과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1라운드 선두는 크리스 체터와 캐스린 마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한은 29일 일본 류코쿠로 유학, 본격 골프수업에 전념한다.

일본 대학에 진학하지만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언제든지
한국대표로 출전할수 있게끔 국가대표 자격을 가진채 유학길에 오른다.

13세 (대청중1)이던 지난91년 미국 옵티미스트 월드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14일 끝난 퀸시리키트컵 아시아
태평양여자아마추어대회에 이르기까지 우승 40회, 2위 9회의 전적을 갖고
있다.

한은 특히 지난해 필리핀에서 열린 세계 여자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최초로 우승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선수.

또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잘 알려져 있을 정도로 일본 주니어 아마추어
무대를 휩쓴바 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