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선상 역사 캠프 "베세토(BESETO) 어드벤처"에 참가할 대학생들을
모집한다.

베세토란 서울과 베이징, 도쿄의 영문머릿글자를 딴 합성어로 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부상하는 한.중.일 3국간의 문화교류를 상징한다.

삼성은 기획취지를 "미래의 주역인 청년학생들에게 폭넓은 경험을 제공키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특히 바다항해 형식을 택한 것은 21세기 한국이
도약하는 실마리가 바다에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탐방일정은 11박12일로 중국과 일본 각각 1백명씩 모두 2백명의 대학생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를 위해 대형 크루즈선을 구입, 선상에서 인터넷 위성강좌와
화상회의를 열수 있도록 내부를 개조했다.

대학생들은 국내 저명인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갖고 "21세기 동북아 발전을
위한 청년들의 역할"을 주제로 현지 대학생들과의 공동포럼및 친선의 밤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참가를 원하는 대학생은 3인이 1팀을 이루어 지원할수 있다.

출발일자는 일본탐방이 7월20일, 중국탐방코스는 8월10일이다.

지원서는 각 대학 학생처에서 교부하며 접수는 내달 21일부터 25일까지.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