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전 총리>..강연차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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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전총리(74)는 중동정세불안과 관련,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난하고 중동평화정착을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제사회가 공동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고려대부설 일민 국제관계연구원 초청으로 지난 27일 방한한 페레스
전총리는 동예루살렘내 유대인정착촌건설강행에 따른 팔레스타인의
유혈봉기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평화가 위기에 봉착한 배경은.
"네타냐후총리가 동예루살렘 정착촌건설계획을 승인한 조치는 실수였다.
정착촌건설이 불법행위는 아니지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좀더 고려해야만
했다.
팔레스타인의 태도가 강경일변도인 점도 문제다.
평화에는 전쟁처럼 댓가가 따른다.
이스라엘이 점령지를 돌려줬다면 팔레스타인도 평화적인 해결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중동평화를 낙관하는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의 협상에서 점령군행세를 하거나 압박하지
않을 것이다.
팔레스타인도 자치정부를 구성할 능력이 있으며 이제는 이스라엘의 적이
아니라 동반자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리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가 협력한다면
중동평화를 일궈낼 것이다"
-한반도정세를 어떻게 보는가.
"식량난 등 극심한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정권의 붕괴는 시간문제인
것으로 본다.
이에 대비, 한국정부도 빈틈없는 준비작업을 해야 한다.
그래야지만 한반도의 정세불안으로 인해 세계 평화가 위협받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첨단 산업이 급성장했는데 이를 위해 정부가 기울인 노력은.
"좁은 국토라는 여건아래서 상품보다는 아이디어를 팔아야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교육과 연구개발 (R&D)에 예산을 집중 투자했다.
또 첨단 기술을 지닌 외국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해 세제혜택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페레스전총리는 중동평화를 이끌어 온 공로로 지난 9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제1야당인 노동당 당수직을 맡고 있다.
< 유재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
이스라엘 총리를 비난하고 중동평화정착을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제사회가 공동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고려대부설 일민 국제관계연구원 초청으로 지난 27일 방한한 페레스
전총리는 동예루살렘내 유대인정착촌건설강행에 따른 팔레스타인의
유혈봉기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평화가 위기에 봉착한 배경은.
"네타냐후총리가 동예루살렘 정착촌건설계획을 승인한 조치는 실수였다.
정착촌건설이 불법행위는 아니지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좀더 고려해야만
했다.
팔레스타인의 태도가 강경일변도인 점도 문제다.
평화에는 전쟁처럼 댓가가 따른다.
이스라엘이 점령지를 돌려줬다면 팔레스타인도 평화적인 해결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중동평화를 낙관하는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의 협상에서 점령군행세를 하거나 압박하지
않을 것이다.
팔레스타인도 자치정부를 구성할 능력이 있으며 이제는 이스라엘의 적이
아니라 동반자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리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가 협력한다면
중동평화를 일궈낼 것이다"
-한반도정세를 어떻게 보는가.
"식량난 등 극심한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정권의 붕괴는 시간문제인
것으로 본다.
이에 대비, 한국정부도 빈틈없는 준비작업을 해야 한다.
그래야지만 한반도의 정세불안으로 인해 세계 평화가 위협받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첨단 산업이 급성장했는데 이를 위해 정부가 기울인 노력은.
"좁은 국토라는 여건아래서 상품보다는 아이디어를 팔아야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교육과 연구개발 (R&D)에 예산을 집중 투자했다.
또 첨단 기술을 지닌 외국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해 세제혜택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페레스전총리는 중동평화를 이끌어 온 공로로 지난 9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제1야당인 노동당 당수직을 맡고 있다.
< 유재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