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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파일] (신세대 풍속도) '상아탑에도 정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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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바람이 봄바람과 더불어 대학캠퍼스에 불어닥치고 있다.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승천을 하려는 주자들의 발빠른 행보가 상아탑을
    정치열기로 달구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 서울대 법대교수가 대학 게시판에다 박찬종 캠프 정치 지망생을
    공개 모집도 하고 나섰다.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을 겨냥, 공개적으로 예비정치가들을 찾아 나섰던
    것이다.

    비선조직으로 운영해오던 대학가의 선거지원기구를 공식화하겠다고 나온
    셈이었다.

    그러나 문제가 일어났다.

    대학가를 정치조직화하는데 대한 반발이 거세게 일어났다.

    "교수의 지위를 이용해 학생을 정치권에 끌어들이는 것은 옳지 않다"는
    비판이 일었다.

    그래서 대학가에 정치지원조직을 구성, 가동하려던 의도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대학내 대선지원조직 구성움직임이 사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선캠프에서 위험부담을 무릎쓰고 이같은 시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두쪽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대선주자쪽에서는 참신한 이미지를 과시할 수 있고 학생들은 정치적으로
    입신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아예 정치판에 뛰어드는 신세대들도 있다.

    가장 적극적인 참여형태로는 정계입문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현역의원의 비서관이나 보좌관으로 들어가 기반을 닦는 것은 정치
    지망생들에게는 왕도로 통한다.

    총선이나 대선 후보의 캠프에 자원봉사대로 들어가 측면 지원을 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케이스도 여럿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각 후보의 사조직에 포진해 홍보나 여론조사등을 하거나
    젊은이들을 겨냥한 여러가지 공약등을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선거전이 벌어질 경우에는 가두 캠페인에 나서는등 전위부대로 활동한다.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정치현상에 무관심한 신세대들도 막상 선거전이
    벌어지는등 사회이슈화하면 관심을 갖고 참여합니다"

    김갑식씨(29.서울대 정치학과 박사과정)는 신세대들의 정치성향을 이같이
    분석한다.

    자원봉사활동도 대학생들의 정치참여 방법 가운데 하나.

    지연 학연등 연고에 크게 얽매이지 않은 자원봉사를 통해 정치으 맛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신한국당 김진재 의원실의 김영관 보좌관(32)은 "대선특수를 통해 한몫
    챙기고자 하는 불순한 의도는 지향해야 할것"이라며 "젊은이들이 대선에
    직접 참가해 몸으로 정치를 체험하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신세대들의 정치참여는 정계진출을 목적으로만 하진 않는다.

    15대 총선에서 젊은이들이 각종 시민 사회단체에 참여, 선거부정 감시활동
    에 발벗고 나선 것은 신세대들의 또다른 정치참여의 유형으로 꼽힌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나 공동체의식개혁국민운동협의회등에 참여,
    올바른 정치를 실현하는데 기여한 것이다.

    Y대 사회학과 김홍석(24)씨는 "젊은이들중 공명선거의 파수꾼 역할을
    자청해 자원봉사자로 나서는 경우가 많은 것은 건전한 선거문화 정착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한다.

    국민의 무관심으로 외면당하고 있는 우리 정치의 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신세대의 정치권참여는 갈수록 늘어날 것 같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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