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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파일] (신세대 창업만세) 김교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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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광고는 후보자의 상품성을 극대화시켜 유권자에게 파는 행위입니다.

    정적인 상품을 광고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상품의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지역정서 등 외적변수도
    파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교흥 사장(36)이 A&T커뮤니케이션을 정치마케팅회사라고 부르는 이유다.

    A&T는 정치인의 출마준비에서 선거운동 및 당선후 활동에 이르기까지
    토탈 서비스를 펼치는 정치광고 대행업체.

    지난 91년 설립되어 정치판에서 전문성을 검증받은 국내 몇 안되는
    정치광고회사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정치광고업체들은 선거철 반짝했다가 사라지기 마련.

    선거가 끝나면 "돈되는 일"이 드문데다 정치광고판에 뛰어드는 이들도
    대부분 "한때 장사"로 만족하기 때문이다.

    A&T커뮤니케이션의 첫번째 과제는 이들 한시적인 업체와 차별화하는 것.

    김사장은 선거가 끝난 후에도 정치인들과 접촉, 일거리를 찾고 정치광고에
    대한 연구개발로 다음 선거에 대비하고 있다.

    A&T커뮤니케이션이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국회의원수만도 12명에 달한다.

    또 지방자치체 부활로 일거리도 늘어났다.

    "지방자치제는 하나의 주식회사이고 단체장은 지역민의 이익을 창출하는
    사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T커뮤니케이션은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홍보자료를 만들거나
    지역특산물에 이벤트를 기획함으로써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사장이 정치광고판에 뛰어든 것은 인천대 정치학 석사과정때 한
    정치인의 선거기획에 참여하게 되면서다.

    그가 체감한 이론정치와 현실정치의 괴리감이 오히려 정치광고판에 뛰어든
    계기가 된 것.

    그러나 초기 의욕과는 달리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인맥 학맥 등으로 얽히고 힌 정치판의 현실이 그것.

    사실 정치광고판은 평소 인적 유대를 다져온 국회보좌관이나 정당관련자
    들의 독무대라 할 수 있다.

    또 출마자의 선거를 돕더라도 낙선하면 수수료를 못받는 것이 다반사였다.

    선거철만 되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정치광고대행사들 때문에 수수료도
    헐값으로 내려갔다.

    아직도 우리나라 정치판은 막걸리나 고무신을 돌리는데는 후하지만 정치
    광고비에는 인색하기 때문이다.

    "동원정치의 시대는 이미 갔습니다.

    미국 등 정치광고기획회사들은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당선가능한
    후보자를 물색하는 등 돈안드는 선거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기획력을 갖춘 정치마케팅회사들이 출현해 선거문화를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김사장은 올 대통령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통령선거는 종합광고대행사가 독차지해왔다.

    그만큼 국내에 공신력과 전문성을 가진 정치광고대행사가 드물다는 말이다.

    김사장은 정치광고기획사 몇을 연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선을 치루기 위해서는 A&T커뮤니케이션만으로서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일부 후보군에게는 벌써 기획서도 내밀었다.

    김사장에게 대통령선거는 이미 오래전에 시작됐기 때문이다.

    < 손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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