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자질은 어떤 것일까.

20대 직장인들은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경제지도력을 꼽았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경비즈니스가 실시한 제15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직장인 설문조사 결과 대통령의 자질로 경제지도력(25.0%)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지도력(19.2%)과 도덕성(17.9%)이 그 뒤를 이었다.

21세기비전(9.6%) 국제감각(5.5%) 개혁성(6.5%) 등도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꼽혔다.

"정치적 경륜"은 젊은 세대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의 경우 강력한 지도력(27.4%)과 경제지도력(24.3%)
을, 30대에서는 경제지도력(29.0%)과 21세기비전(11.6%)을 중요한 자질로
응답했다.

차기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경제문제로는 연령에 구분없이 물가안정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20대는 중소기업지원(19.2%)과 지역산업간 불균형해소(11.7%)를, 40대
이상은 통일기반 마련(11.2%)을, 30대는 계층간 불균형 해소(10.0%)
선진국형 산업구조조정(9.8%)을 해결해야 할 주요과제로 지적했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