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트인 실내공간, 은은한 색조의 깔끔한 인테리어,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

서울 역삼동에 있는 파스타전문점 "빠스또레" (대표 이환길.554-5900)에
가면 산뜻한 기분으로 수십가지의 스파게티와 피자를 즐길수 있다.

"빠스또레"란 이탈리아어로 "양치기", 또는 "파스타의 성, 땅"이란 뜻.

자연에 나온듯 편안하게 다양한 메뉴를 즐기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유럽에서 즐겨찾는 파스타를 동양인의 입맛에 맞도록 만들었습니다.

이탈리아의 정통적인 맛과 함께 느끼하지 않은 새로운 파스타요리를
맛보실수 있습니다"

본부장 함동철씨는 김치스파게티, 고추장으로 만든 한국스타게티 등
자체개발 메뉴에 대해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한다.

스파게티는 쫄깃쫄깃한 면발이 중요.

이곳에서는 가장 맛있는 상태라 할수 있는 "아르덴테" (면을 단면으로
잘라 속이 바늘끝 만큼 덜익은 상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가격은 3천원~8천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양파, 양송이, 올리브, 새우 등 23가지나 되는 토핑 (4백~1천8백원)을
추가 주문하면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으로 즐길수 있다.

바삭바삭하게 갓구워낸 피자도 인기.

독특한 노하우의 소스에 토마토, 옥수수, 양상추, 마요네즈를 얹은
샐러드소스피자 (6천8백원)는 새로운 피자맛을 느끼게 해준다.

이밖에 스프를 담은 그릇에 피자반죽을 씌운후 오븐에 구워 둥근돔처럼
"빵뚜껑"을 덮은 버섯크림스프 (4천원)와 신선한 야채, 해물, 치킨에
드레싱이 어우러진 샐러드 (4천~6천8백원)도 일품이다.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을 위해 세트메뉴 (4천8백원)가 마련되며, 티타임
(오후 2시30분~5시30분)에는 커피와 케익, 또는 과일피자를 2천8백원에
즐길수 있다.

주말엔 연인이나 가족끼리 오붓하게 찾을 만하다.

좌석 1백20석, 오전 11시~오후 11시, 주차.예약 가능.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