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66만명...사상 최고치 .. 통계청, 산업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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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이 급격히 높아지는등 불황의 여파가 고용위축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3.2%로 지난 94년2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자수는 66만2천명으로 1년전보다 18만6천명이나 늘어났다.
이는 2월에 대학졸업생이 새로 배출되는등 시기적인 요인도 있지만 불황의
여파로 기업들이 신규채용인원을 최소화하고 기존 임직원에 대해서도 명예
퇴직과 조기퇴직등으로 감량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당초 올실업률을 2.5%(실업자수 53만명)로 예상했었으나 경기불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실업률은 예상치보다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월중 산업생산은 반도체및 철강 생산감소와 사무용기계의 생산둔화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6.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증가율은 노동법관련 파업이 있었던 1월의 5.9%보다는 높은
것이지만 지난해 2월의 8.1%나 지난해 12월의 8.8%와 비교하면 현저히
둔화된 것이다.
작년 하반기이후 설비가 증설된 선박 영상통신기기 석유정제업 등에서
가동이 줄어들면서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9.7%를 기록, 2개월연속 70%대에
머물렀으며 출하도 작년 2월(8.6% 증가)보다 낮은 5.0% 증가에 그쳤다.
재고는 13.4%가 늘어 여전히 두자릿수증가 행진을 계속했다.
소비둔화의 영향으로 내수용소비재 출하는 1월에 이어 0.9% 감소했으며
도소매판매는 3.3% 증가에 그쳤다.
투자도 부진해 국내기계발주는 5.6%, 기계류수입승인액은 3.0%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태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0.6% 하락했고 6개월정도 앞의 경기를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도
제자리걸음을 해 경기불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임을 나타냈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1일자).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3.2%로 지난 94년2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자수는 66만2천명으로 1년전보다 18만6천명이나 늘어났다.
이는 2월에 대학졸업생이 새로 배출되는등 시기적인 요인도 있지만 불황의
여파로 기업들이 신규채용인원을 최소화하고 기존 임직원에 대해서도 명예
퇴직과 조기퇴직등으로 감량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당초 올실업률을 2.5%(실업자수 53만명)로 예상했었으나 경기불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실업률은 예상치보다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월중 산업생산은 반도체및 철강 생산감소와 사무용기계의 생산둔화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6.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증가율은 노동법관련 파업이 있었던 1월의 5.9%보다는 높은
것이지만 지난해 2월의 8.1%나 지난해 12월의 8.8%와 비교하면 현저히
둔화된 것이다.
작년 하반기이후 설비가 증설된 선박 영상통신기기 석유정제업 등에서
가동이 줄어들면서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9.7%를 기록, 2개월연속 70%대에
머물렀으며 출하도 작년 2월(8.6% 증가)보다 낮은 5.0% 증가에 그쳤다.
재고는 13.4%가 늘어 여전히 두자릿수증가 행진을 계속했다.
소비둔화의 영향으로 내수용소비재 출하는 1월에 이어 0.9% 감소했으며
도소매판매는 3.3% 증가에 그쳤다.
투자도 부진해 국내기계발주는 5.6%, 기계류수입승인액은 3.0%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태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0.6% 하락했고 6개월정도 앞의 경기를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도
제자리걸음을 해 경기불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임을 나타냈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