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가전.정보통신제품 문구류 운동용품 여성및 어린이 의류등이 "중국수출
유망상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주중 한국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소득수준 향상으로
중국지역에서 이들 품목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중산층 이상의 중국 도시
주문들이 한국상품에 대한 중상 이상의 평가를 하고 있어 이들 품목의 대량
판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무선호출기와 관련 부품이 잘 필라고 있다.

현재 궁국에선 통신산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국민소득이 향상됨에
따라 무선호출기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또 다른 유망품목은 디지탈 초대규모 모노리틸직접회로, 이 품목은 현재
중국이 자국수요의 10%만을 자급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폐전선처리기기와 볼링용구도 중국시장에서 전망있는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전기통신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교체되는 폐전선의 처리가 사회문제로
대두, 폐전선처리기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여행용가방의 시장전망도 밝다.

중국당국이 올해를 국제관광의 원년으로 정하고 외국관광객의 유치와 함께
내국인 해외관광의 문호를 넓히고 있어서 여행가방 등의 여행관련 상품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중국 중서부지방 개발이 촉진되면서 콘크리트믹서차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중한국대사관은 지난해 1억달러 이상을 수출한 상품중 수출신장률이 10%
이상 증가한 품목은 플라스틱 피혁 모피제품 종이제품 섬유 의류제품
등이라고 밝히고 이들 품목도 당분간은 수출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중국인들이 현대 삼성 LG 대우등 한국
대기업 제품을 중상 이상으로 평가하는등 대부분 우리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은 이미지를 바탕으로 중국시장을 적극 개척해 줄 것으로 당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