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작가들이 많이 배출되면서 전시를 할수 있는 공간이 더욱 필요
하게 돼 화랑 또한 많이 생겨났다.

그림 크기도 커져 고객들이 그림 한점을 가지고 싶어 화랑을 찾아 와도
소품들을 손쉽게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95년과 96년에는 많은 화랑들이 "한집 한그림 걸기" 행사를 벌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화랑은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알리는 동시에 일반인이나 미술애호가들이
친근감을 가지고 손쉽게 미술품을 구입할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해야할
의무가 있다.

이를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미술품이나 복제품, 생활 예술품을 판매하는
아트숍을 운영하기도 하고 각 케이블 TV채널이 운행하고 있는 미술품및
아트상품판매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대중매체인 TV를 통해 안방에서 편안히 앉아 미술작품을 감상하면서 구매를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좋은 가격으로 미술품을 소장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기 때문이다.

채널 45하이쇼핑은 지난해 11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매주 금요일 밤 9시부터 두시간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전활르 통해 즉석에서 시청자들이 작품을 구입한다.

판매되는 작품은 몇십만원하는 판화와 멀티플 조각을 비롯 오리지널
작품들도 소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50% 이상이 판화작품이며 박서보 최욱경 방혜자씨등 원로및
작고작가들의 작품들이 경매로 자주 출품된다.

문화예술체널(37번)은 A&C 코오롱도 격조 높은 해설을 곁들여 작가의
작품세게를 설명하면서 자막으로 가격을 제시해 미술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시청자와 화랑을 직접 연결시켜 주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아트마트"라는
프로그램을 4월1일부터 방영한다.

첨여화랑은 갤러리 이콘 학고재 선화랑 예화랑 박여숙화랑 갤러리현대
박영덕화랑 갤러리사비나등 8개 화랑.

첫 화랑은 두달간, 나머지 화랑들은 한달씩 순번을 정해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한다.

"아트마트"는 월.화 오전10시20분, 수.목 오후4시, 토.일 오후 6시부터
각각 40분간 방영된다.(매주 금요일 제외)

첫회는 4월1일부터 10일까지 방영된다.

갤러리 현대가 이대원 김종학 윤영자 김애영 유의랑씨의 작품들, 4월12~
17일은 이만익 황영성 심인자 백남준 변종하 권영호의 작품을 소개한다.

계속해서 갤러리 현대는 김차열 김환기 서세옥씨 등 원로작가및 노상균
신경희 등 젊은 작가, 김익영 윤광조씨 등 도자기 소토 켈리 아르망 등
외국 작가들의 폭넓고 다양한 작품들을 준비하고 있다.

오리니널 유화나 조각(에디션 9점 이하) 도자기 판화등 최고 300만원을
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소개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미술작품을 집이나 사무실
등에 걸고 싶어 하는 샐러리 맨이나 일반 미술애호가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블 TV39번 홈쇼핑 채널도 미술품을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하이쇼핑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4월16일부터 매주
수요일 한시간씩 방영한다.

하이쇼핑 아트마트 홈쇼핑 등의 프로그램은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작품을
믿고 사려는 초보 소장가들이 전화 한통화로 훌륭한 미술품들을 살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공신력 있는 화랑들이 대거 참여 믿고 작품을 구입할수 있고 신용카드로도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택배시스템을 이용해서 전국 어디에나 배달된다.

< 갤러리 현대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