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택지반납 잇따라 .. 채산성 악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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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공영택지개발 사업지구에서 토지를 분양받은 건설업체들이
토지사용시기 지연등에 따른 사업성 악화로 땅을 무더기로 반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 경남 강원 전북등 미분양아파트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택지를 공급받은 업체들이 토지를 반납하거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지구가 10여개에 달하고 있다.
특히 용지를 분양받은 대부분의 업체가 택지를 반납,사업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인 지구도 3곳에 이른다.
더욱이 경기침체 자금사정 악화로 건설업체들이 주택사업을 축소할
방침이어서 미분양이 우려되는 지구를 중심으로 이러한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택지개발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인 곳은 부산 명지지구.이
곳은 연약지반이 당초 예상치보다 2배정도 깊은 70m이상에 달해
지하보강공사비가 막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 지구에서 택지를 공급받은 (주)대동등 5개업체는 평당분양가가
4백만원이상으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택지를 반납했다.
이들은 현재 택지조성기관인 부산시 종합건설본부를 상대로 계약금
반환청구소송을 진행중이다.
경남 양산 서창지구도 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차질로 토지사용시기가
미뤄지면서 무더기 해약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 곳에서 택지를 공급받은 9개업체중 주공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가
택지를 반납하거나 해약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건설 두산건설은 이미 토공으로부터 계약금을 돌려 받았고 다른
업체들도 선수협약 해지를 추진하고 있다.
쓰레기 매립지였던 부산 화명2지구도 토지사용시기가 무한정 지연되면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택지를 잇따라 반납하고 있다.
업체들은 지반에서 가스가 새어 나오는등 아파트 건립이 실질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택지를 반환한후 계약금을 돌려받기위해 소송을 준비중이다.
한신공영은 위약금 10%를 떼이고 택지를 반납했고 삼익개발 벽산건설
삼성물산건설부문 (주)대우건설부문 삼환카뮤등은 소송을 진행하거나
준비중에 있다.
이밖에 공급과잉이 우려되거나 공단입주 지연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구에선 개별적으로 업체들이 택지를 반납하고 있다.
김해 장유지구선 덕산건설 태영이,원주 구곡지구선 삼성물산건설부문이
땅을 반납했다.
또 연약지반인 양산 물금2,3지구선 과다한 공사비를 이유로 업체들이
집단해약을 추진하고 있고 진해 녹산지구는 지반침하.공단입주 지연등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일자).
토지사용시기 지연등에 따른 사업성 악화로 땅을 무더기로 반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 경남 강원 전북등 미분양아파트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택지를 공급받은 업체들이 토지를 반납하거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지구가 10여개에 달하고 있다.
특히 용지를 분양받은 대부분의 업체가 택지를 반납,사업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인 지구도 3곳에 이른다.
더욱이 경기침체 자금사정 악화로 건설업체들이 주택사업을 축소할
방침이어서 미분양이 우려되는 지구를 중심으로 이러한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택지개발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인 곳은 부산 명지지구.이
곳은 연약지반이 당초 예상치보다 2배정도 깊은 70m이상에 달해
지하보강공사비가 막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 지구에서 택지를 공급받은 (주)대동등 5개업체는 평당분양가가
4백만원이상으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택지를 반납했다.
이들은 현재 택지조성기관인 부산시 종합건설본부를 상대로 계약금
반환청구소송을 진행중이다.
경남 양산 서창지구도 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차질로 토지사용시기가
미뤄지면서 무더기 해약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 곳에서 택지를 공급받은 9개업체중 주공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가
택지를 반납하거나 해약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건설 두산건설은 이미 토공으로부터 계약금을 돌려 받았고 다른
업체들도 선수협약 해지를 추진하고 있다.
쓰레기 매립지였던 부산 화명2지구도 토지사용시기가 무한정 지연되면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택지를 잇따라 반납하고 있다.
업체들은 지반에서 가스가 새어 나오는등 아파트 건립이 실질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택지를 반환한후 계약금을 돌려받기위해 소송을 준비중이다.
한신공영은 위약금 10%를 떼이고 택지를 반납했고 삼익개발 벽산건설
삼성물산건설부문 (주)대우건설부문 삼환카뮤등은 소송을 진행하거나
준비중에 있다.
이밖에 공급과잉이 우려되거나 공단입주 지연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구에선 개별적으로 업체들이 택지를 반납하고 있다.
김해 장유지구선 덕산건설 태영이,원주 구곡지구선 삼성물산건설부문이
땅을 반납했다.
또 연약지반인 양산 물금2,3지구선 과다한 공사비를 이유로 업체들이
집단해약을 추진하고 있고 진해 녹산지구는 지반침하.공단입주 지연등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