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오는 2000년까지 세계 3대 전자부품회사로 성장한다는 내용의
"D-1000일 작전"을 확정,31일 발표했다.

삼성은 특히 <>칩부품 <>C&C부품 <>자동차부품 등 "3C부품"을 집중
육성한다는 비전을 확정,2000년 매출목표를 5조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형도 삼성전기사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자부품과 자동차
부품을 양대축으로 세계전자부품업계를 리드해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연구개발에만 3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모두 1조5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장은 또 "현재 4개국 5개공장을 오는 2000년까지 7개국 8개공장으로
늘릴 방침"이라며 "해외생산비중도 3년내에 50%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도사장은 특히 자동차 부품사업과 관련, "이미 지난해 말 녹산공단의
부품공장 건설을 완료했다"며 "기흥과 부산에 각각 전용부품연구소를
설립하고 삼성자동차외에 별도의 구매선을 확보하는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