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네트워크기기 전문업체인 레이컴(대표 최문철)은 노트북컴퓨터와
데스크톱PC에 바로꽂아 쓸 수있는 무선LAN(근거리통신망)카드 "KEY96"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이제품은 고성능 PC용모뎀보다 5배이상 빠른 2Mbps의 속도로 최대
2백40m떨어진 거리에서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있다.

또 사무실의 경우 서버와 PC를 연결하는 무선중계기와 반경 1백50m이내의
거리에서 화일을 전송할 수있다.

이회사의 관계자는 "KEY96은 테스트결과 AT&T등 선발업체 제품과 대등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며 "세계 최고의 무선데이터처리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레이씨온사의 기술이 접목돼 데이터전송중 통신단절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레이컴의 무선LAN시스템은 서버와 직접연결되는 무선중계기와 노트북
컴퓨터용카드 데스크톱PC용카드 등으로 구성됐으며 무선중계기 1대당 56대의
PC를 접속할 수있다.

특히 노트북컴퓨터용 카드의 가격은 39만원으로 외국산의 65만~80만원에
비해 절반선이며 데스크톱PC용은 45만원, 중계기는 1백80만원으로 50대의
PC를 2천여만원의 비용으로 네트워크로 묶을 수있어 가격경쟁력이 높다.

CTI의 강갑우이사는 "국내 네트워크시장은 연간 1백만대 수준이며 올해중
시장점유율 40%를 목표로 영업망을 확보중"이라며 "이달중 전국 주요
대도시에 25~30개의 전문대리점을 확보하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이컴은 정보통신전문기업인 CTI와 미국 레이씨온이 합작으로 세운
무선데이터통신기기 전문메이커이다.

<김수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