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독산동 일대 6천여평이 고등학교 부지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31일 구내에 고등학교가 없어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금천구
독산동 지역 공원용지 일부를 해제해 학교용지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 학교용지로 지정된 곳은 금천구 독산동 산 6의2일대 6천여평으로
현재 관악산자연공원에 속해 있다.

시는 오는 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도시계획시설을 변경하는
한편 대체공원으로 광진구 중곡동 176의1일대 4천4백여평을 활용키로 했다.

이 일대가 학교용지로 지정되면 올해부터 건립사업에 들어가 99년에
36학급 1천8백여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고등학교가 개설될 예정이다.

현재 5만여세대가 살고 있는 금천구는 중학교가 6개 있을 뿐 구내에
고등학교가 없어 그동안 교육시설 확충을 바라는 구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