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개념을 파괴한 은행상품이 등장했다.

제일은행은 1일 주력상품인 "특종재형저축"의 예금이율(1년기준)을 최고
2.5%포인트 인상, 연11.5%의 확정이자를 지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1천만원이상 가입할땐 우대이자가 더해져 연12.0%의 금리가 주어진다.

제일은행은 또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만기후에도 돈을 계속 맡겨 놓을
경우 만기당시의 약정이율을 지급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이제까지 예금만기후 1년경과 시점부터 만기전 약정이율의
2분의 1만 만기이율로 고객들에 주어왔다.

이에따라 고객들은 예치기간에 관계없이 50년, 1백년까지 자유롭게 예금할수
있게 됐다.

95년 9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특종재형저축은 3월말 현재 3천6천좌에
약 4천억원의 수신고를 올리고 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