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백%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됐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13%내외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선경경제연구소는 현대자동차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2천6백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백99.5%나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자동차생산 증가율을 감안한 매출액은 14.9% 늘어난 13조2천억원으로
예상되며 경상이익규모는 4천2백억원(12.2% 증가)으로 점쳐졌다.

경상이익보다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지난해
캐나다현지법인의 청산손실액을 특별손실로 계상했지만 올해는 이익창출액이
그대로 순이익으로 전액 계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선경경제연구소 박영수 과장은 "캐나다현지법인 청산손실로 역버블이 형성된
이 회사는 올해 실적호전의 선두주자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 종목은 저위험
고수익종목으로 2만5천원이하의 가격에서는 매수할 만하다"고 말했다.

박과장은 또 "현대자동차에 납품하고 있는 자동차부품업체의 주가가 6만원대
인 점을 감안하면 이 회사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싼 것"이라며 "완성차업계의
실적이 가시화되면 완성차업체와 납품업체의 주가가 재편될 공산도 크다"고
덧붙였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