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추가인상에 대한 우려로 미국과
일본주가가 연일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부활절 휴가가 끝난 31일 미국 뉴욕증시(NYSE)에서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는
157.11포인트(2.33%) 하락한 6,583.48를 기록, 지난 1월초이래 처음으로
6,600선대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같은 낙폭은 다우 1백년 역사상 6번째, 그리고 올들어서는 지난
3월13일(160.48포인트)에 이어 두번째 큰 폭이다.

부활절 휴가직전인 지난 27일에도 다우지수는 140.11(2.04%) 하락했었다.

이같은 주가폭락은 FRB가 오는 5월경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 후 투자자들이 대규모 투매현상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미국의 주가폭락은 일본증시에도 즉각 영향을 미쳐 니케이평균지수도
큰폭으로 하락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1일 1백33.81엔이 하락하며 1만7천8백69.59엔을 기록,
4일동안 6백2.86엔 하락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오전장 한때 무려 323.83엔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장들어 단기급락에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크게 줄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