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3일 진로유통이 서초구 서초동 1446의11일대에 지하6층 지상43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짓기위해 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진로유통이 제출한 건축허가심의서에 따르면 이 건물은 건축면적 1만5천
3백여평방m에 연면적 30만8천9백83평방m 규모의 초대형 주상복합건물로
건설된다.

특히 43층짜리 건물 2개가 지하2층부터 지상3층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건물구조를 갖고 있어 주상복합건물로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아파트도 6백가구에 이르러 단일건물로는 가장 많은 기록을 갖게 된다.

이 건물은 지하6층부터 지하1층까지는 2천3백23대를 수용하는 주차공간
으로 활용되며 지상층에는 업무시설을 비롯, 스포츠센터와 6백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대규모 업무빌딩으로 건립된다.

현재 부지공사를 하고 있는 진로측은 시의 건축심의를 거쳐 해당구에서
건축허가를 내주면 올해안에 공사에 착공, 모두 5천억원을 들여 2001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빌딩이나 주변에 남부순환로 등 간선도로가 있어
교통문제는 크게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몇몇 부분에 대한 세밀한 검토를
한 후 심의를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