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5월20일과 7월2일 두차례에 걸쳐
단기금리를 추가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신규 공산품주문량이 6개월 연속으로 생산가능량을 넘어서는등 경기
과열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중 신규 공산품주문량은 모두 3천2백59억달러로
1월에 견주에 0.8% 늘었으며,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생산가능량을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문을 받아놓고 제때 공급하지 못한 잔량도 5천2백36억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미국 경제학자들은 FRB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단기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MCM머니와치연구소의 경제학자 칼 팰래쉬는 "미국경제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FRB가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되는 5월20일과 7월2일
두차례에 걸쳐 단기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과수요는 필연적으로 제품가격인상을 초래하고 제품가격인상은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학자 다일 데라노도 "FRB가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자율인상
이라는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