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가격은 산지출하 사정이 좋아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과일류도 저장품목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매기가 떨어져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산물은 연근해안의 어획량이 줄어들어 갈치 고등어 생태 꽁치등
대중선어류가 강세권이 지속되고 있고 냉동물이 출하되는 삼치 오징어등은
낮은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곡물류는 빈농의 재고가 거의 소진된 일반미가 도매단계에서 부분적으로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소매단계에서는 시세변동없이 강보합세가
계속되고 있다.

<>.가락동농산물시장 = 양파가 가격안정용 수입품이 지난 3월말로 방출이
끝난데다 일기분순으로 제주산 햇품의 출하가 10여일(예년 4월초 출하)
늦어지면서 출하량이 감소하자 상품이 kg당 1천3백원선의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빨간양배추도 강원도산 냉동물이 소량 출하되고 있으나 주생산지인 제주산
이 끝물에 접어들면서 반입량이 크게 줄어들자 상품이 통당 5백원이 올라
1천5백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상추 역시 의령 하동 광양 김해등지의 이모작 물량이 일기불순으로 생육이
부진, 출하량이 줄어든데다 수요가 증가해 상품이 kg당 1천원이 오른 4천원에
팔리고 있다.

그러나 깐마늘은 햇품(조생종) 출회기(6월초)를 앞두고 산지 저장물량이
많아 상품이 kg당 5백원이 떨어져 4천원선을 형성하고 있으나 앞으로 좀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이도 일기불순으로 착과가 안돼 급등세를 보였던 것이 기온이 상승하면서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고 출하지역도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상품이 개당
1백원이 내려 3백원에 팔리고 있다.

풋고추도 고가에 따른 매기부진으로 상품이 4백g당 1천원이 내려 3천원에
제주산 햇품의 출회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감자도 상품이 kg당 5백원이
떨어져 1천5백원에 판매되고 있다.

과일류는 저장물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배(신고)가 단경기가 다가오면서
상품이 상자(15kg)당 8만원(개당 7천원)선의 강세를 계속하고 있고 감귤도
상품이 kg당 1천원이 올라 5천원선에 팔리고 있다.

그러나 강세를 보이던 머스크메론은 고가에 따른 수요감소로 상품이 개당
2천원이 떨어져 8천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 = 제주및 목포 앞바다의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갈치가
물량이 넉넉치 않아 상품이 마리(2kg정도)당 3만원선의 고가를 계속하고
있고 생태도 어획량 감소로 상품이 마리당 1만원선의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고등어는 생물 중품이 마리당 1천원선에 생물꽁치는 상품이 마리당 2백원이
오른 5백원선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꽃게(활게)는 서해안산이 출회되면서 암게 상품이 kg당 2천원이 내려
1만8천원선에 판매되고 있고 냉동암게는 상품이 kg당 1만2천원의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연산의 어획량이 격감하고 있는 횟감용 활어는 양식물이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광어가 kg당 4만원선, 우럭이 kg당 3만5천원선, 도미가 kg당
4만원선의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거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패류는 산란철로 독소량이 늘어나고 있는 생굴이 수요 감소로 상품이 kg당
1천원이 떨어져 5천원선에 팔리고 있고 모시조개도 상품이 kg당 1천원이
내려 7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곡물류 = 충북 예산미가 도매단계에서 20kg 부대당 5백원이 올라
3만6천8백원선을 형성하고 있으나 소매단계에서는 시세변동없이 20kg 부대당
경기미가 4만7천원선, 호남미와 충청미가 4만1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