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오롱이 국내최초로 나일론 필름을 해외현지에서 생산한다.

3일 (주)코오롱은 98년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근교의 쎄랑에 4천만달러
를 투자, 연산 8천t 규모의 나일론 필름 공장을 건설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공장은 국내최초의 나일론 필름 해외현지생산공장으로 우선 97년말까지
2천만달러를 투자, 연산 4천t 규모를 완공하고 98년까지 연산 4천t을 증설
하기로 했다.

생산제품의 60%는 현지에서 판매하고 나머지는 동남아 주변국에 수출할
예정으로 지난 95년 설립된 현지법인 "P T KOLON INA"를 통해 폴리에스터
필름과 연계해 판매할 계획이다.

(주)코오롱은 지난 95년 폴리에스터 필름을 해외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진출, 이달중 공장완공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나일론 필름
공장은 같은 부지(3만평)내에 건설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나일론 필름시장은 연 30%를 웃도는 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
최대의 시장으로 (주)코오롱은 현재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코오롱은 나일론 필름사업을 세계화품목으로 육성키로 하고
국내에서도 98년까지 연산 5천t 규모로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주)코오롱의 나일론필름생산능력은 국내외를 통틀어 연산
1만9천t으로 늘어나게 된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