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가 LG전자의 영국 웨일즈지방 투자에 대한 영국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승인했다.

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날 EU 집행위는 LG의 투자가 낙후된 지역개발
에 기여하고 EU역내 기업에도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영국정부의 보조금 지원계획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LG는 영국정부로부터 3억1천1백만ECU(약 3억5천만달러)의 보조금
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LG는 영국 현지법인인 LGEW와 LGSW를 통해 20억7천1백만달러를 투자,
모니터 등 전자부품과 반도체공장을 건설할 계획인데 그동안 이에대한 영국
정부의 보조금지원계획을 두고 EU내에서 불공정행위 해당여부에 대한 논란을
빚어 왔다.

한편 LG의 이번 투자에 따라 영국정부는 향후 5-6년간에 걸쳐 모두
6천1백여명의 신규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