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그룹이 보유중인 미도파 주식을 모두 대농그룹에 넘겼다.

성원그룹계열인 대한종금은 계열사인 대한창업투자 성원파이낸스 등과
함께 보유중인 미도파주 1백43만주(지분 9.67%)를 지난달 31일 대농그룹에
주당 4만2천원을 받고 장외매도했다고 3일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1일 외국인이 보유중이던 미도파 주식을 주당 2만2천7백
원에 사들였던 성원그룹은 두달새 약 3백40억원의 차익을 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농그룹이 미도파 지분을 넘겨받기로 한 성원측과의 약속을
깨고 주당 1만2천원선인 장내시장에서 미도파 주식을 사들일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성원그룹의 이번 지분 보고로 미도파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은
막을 내렸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