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11월부터 지속돼온 대세 하락이 마무리되는가.

수출주력제품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재고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2분기 대세 상승론"이 증권가 최대 화두로 자리를 잡고 있다.

증권 분석가들의 주장도 한국경제의 앞날을 보는 시각에 따라 갈린다.

다만 대세상승 긍정론이건 시기상조론이건 한가지 공통된 지적이 있다.

엔고를 비롯 외부여건이 좋아져도 준비가 없는 자는 큰 열매를 따지
못한다는 것.

미국의 구조조정처럼 뼈를 깎는 준비와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대세 상승론도 한낱 찻잔속의 태풍에 그칠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