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명가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상품화된지 단 2개월만에 수출까지
이뤄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제품은 부키월드(대표 김상도)가 내놓은 휴대용 독서대 "부키
(Booky)"이다.

편안한 독서대를 로고로 내건 "부키"는 R&D(연구개발)관련 프리랜서로
10여년동안 일해온 김사장이 지난 95년초 영감을 얻어 약 2년에 걸친 연구
끝에 올해초 선보인 제품이다.

평면 일색인 기존 독서대가 갖는 여러가지 불편함을 없앤 "부키"는 국내외
문구박람회 등을 통해 소개한뒤 문구의 본고장인 일본과 미국 등에서
바이어들의 수출상담이 쇄도, 지금까지 2건이 성사됐다.

이에 따라 이달말까지는 미국과 일본에 각각 컨테이너 한대분(약 2만3천4백
개)씩을 선적해야 돼 지난달 양산체제를 갖춰 현재 풀가동중이라고 한다.

부키월드는 현재 수출상담이 진행되고 있는 곳만 수곳에 달해 향후 수출
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현재 월 3만개 수준인 생산량을 상반기내로
6만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사장은 "일본 바이어들의 경우 대량주문보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아가며 주문량을 늘리는 것이 일반적인데다 미국에서도 바이어들의 문의가
계속 늘고 있어 향후 수출물량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수출 1백만
달러를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의 (02) 665-9960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