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이프 전문업체인 다산금속(회장 윤영상)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규모및 매출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시화공장과 반월공장에 30억원을 투입, 자동화및 정보화를
추진한데 이어 올해에도 20억원을 들여 공업용 동파이프와 신선설비를 자동화
하기로 했다.

이같은 설비투자는 지난해 3.5t규모의 고주파로 2기를 증설한데 이은
것이다.

다산은 설비투자의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도와 같은 수준인 3백84억원
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36.2%가 늘어난 5백억원으로 늘어날 전망
이다.

특히 미국 유럽 홍콩 등 60여개국에 1천7백만달러어치의 동제품을 수출,
20억원의 순이익을 내기로 했다.

이번 설비투자로 이 회사는 동파이프 생산규모가 연 1만1천4백t으로 늘어
나게 됐으며 동선및 로드도 연 6천t으로 국내 3대 동제품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또 중국 청도에 현지공장을 가지고 있는 이 회사는 청도에 쇼룸과 개발실을
설치, 현지에서 바이어들을 유치해 중국지역의 매출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다산은 지난 1월초 장외시장에 등록을 했으며 내년에는 증시에 상장할 방침
이다.

< 이치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