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0개 소규모 기계부품업체들이 설비투자비용의 절감을 위해 집단
공장을 건설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형제공업사등 수도권지역 10개 소기업들은 구산협동
엔지니어링(대표 강문환)이란 주식회사를 공동으로 설립,서울 구로 3산업
단지안에 집단공장을 세웠다.

특히 이들은 대지 3천27평에 건평 2천9백63평의 공장을 지어 각자 입주
하되 식당을 비롯 용수 전력설비 휴게실등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했
다.

이 집단공장에는 우진정밀(양말기계부품) 신광정밀(부품프레스) 수진정
밀(기어류) 금성기공(시추장비부품) 신성산업(부품연마착색) 동아기공사
(선박용기어박스) 태양공업(자동용접기) 동양기계제작소(중전기부품) 누리
금속(금속도매)등이 참여했다.

이들이 집단공장을 짓는데는 약 90억원이 소요됐다.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신규투자를 하면서 가능한한 설비투자부문의 비용
을 줄이기 위해 이처럼 용수및 식당등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설비공동화사
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 이치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