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들이 대부분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경영실적이 좋아 투자자들이 실적위주의 건전한 주식투자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연초대비 연말주가의 상승률 상위 20개사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8개사를 대상으로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이중 5개사만 매출액이 감소했을 뿐 나머지 13개사는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전환되는 등 실적이 악화된 기업은 이중
6개에 그쳤고 12개사는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거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작년 주가가 2만1천8백원에서 12만6천5백원으로 무려 4백80%나
급등, 상승률 1위를 차지한 선도전기의 경우 매출액이 95회계연도에 4백13억
2천5백만원에서 96년에는 5백14억1백만원으로 24.3 8%가 증가했고 순이익도
3억2천1백만원에서 15억5천1백만원으로 3백83%나 늘어났다.

또 연초대비 연말주가가 3백79%나 오른 신광산업도 순이익이 2백21% 증가
했고 2백49%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삼표제작소도 당기순이익이 1억4천만원
으로 전년대비 2백50%나 늘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