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에서는 크런치(바삭바삭한)타입의 식품류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따라 관련업계는 쿠키 사탕등 보다 "시끄러운" 과자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과자류뿐만 아니다.

심지어 오이피클 수프 요구르트등도 "소리"가 대폭 강화된 신제품으로
바뀌어가는 추세.

제너럴밀사는 최근 호두를 듬뿍 넣은 "크런치라이트" 요구르트를 개발,
소비자들의 입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같은 크런치열풍에 대해 한 업계전문가는 "대부분 소비자들은 바삭거리는
효과음 때문에 그 제품이 신선한 것으로 믿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크런치 제품은 또 스트레스해소에도 그만이라는 것.

입안에서 과자가 큰 소리를 내며 부서질때 업무등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사라진다는 얘기다.

이를 반영하듯 크런치타입의 신제품 수는 5백여가지로 크게 늘어났다.

<김수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