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 대해 특별한 상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싼가격에 믿고 미술품을
살수 있는 기회는 없을까.

최근들어 미술 관련 공식단체들이 대형미술행사를 열면서 특별기획코너와
각종 이벤트등을 마련, 일반인들이 부담없는 가격에 미술품을 구입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미술관련단체들이 열고 있는 대형 기획행사는 매년 3월에 열리는
사단법인 한국판화미술진흥회의 서울판화미술제, 5월께 개최되는
한국화랑협회의 화랑미술제, 청담동과 신사동일대의 화랑들이 공동으로
여는 청담미술제와 신사미술제등.

대형기획행사가 열릴 때면 대부분 특별기획코너를 마련하고 파격적인
가격에 작품을 판매, 일반인들에게 작품소장기회를 준다.

특히 화랑미술제같은 행사에서는 지난 94년부터 "한집 한그림걸기" 캠페인
을 벌여 평소에는 비싼 가격 때문에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인기작가들
의 소품을 1백만~3백만원에 구입할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일간신문의 문화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화랑 또는 미술기획사들이
개관기념전과 기획행사등을 열면서 미술품을 특별히 싸게 파는 경우가 있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