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특수 항공화물 시장을 둘러싸고 다국적 기업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 특송업체인 네덜란드
TNT익스프레스월드와이드사가 아시아시장 공략에 나서 세계 최대 업체인
미국 DHL사와 일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인으로 TNT익스프레스월드와이드사의 북아시아지역 총괄담당 이재희
사장은 "지난해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매출이
급성장했다"면서 "현재 베트남등 동남아 지역에서 항공화물 특송사업을
위한 지사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국제 항공화물 특송 전문업체로 지난 94년 한국시장에 진출한뒤
현재 미국의 다국적 기업인 DHL에 이어 국내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한국지사는 서울 본사를 비롯 전국 17개 주요 거점에 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직원은 2백50여명으로 지난해에는 1백만건 이상의 사업서류및 소화물
운송실적을 기록했다.

네덜란드에 본사가 있는 TNT사는 세계 2백여개국에서 특송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0억 네덜란드 길더(한화 1조4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인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