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인프라를 점검한다] (3) '인천항' .. 대대적인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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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물동량을 흡수하기 위한 인천항 일대의 개발이 본궤도에 진입했다.
조수간만의 차가 9~10m인 인천항은 항만으로서의 악조건 때문에 그동안
수도권의 물동량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했다.
인천항은 최근 10년간 평균 물동량이 연평균 12.7%씩 증가, 작년에는
항만체선율이 32.3%(부산항의 약 4배)로 전국 최고에 이르렀다.
더욱이 인천항의 물동량은 앞으로 중국 및 북한과의 교역확대와 연안
해상수송량 증가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01년에는 1억5천3백만t, 2011년에는 96년의 2배에 가까운
2억2천만t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현 체제대로라면 인천항의 체선.체화는 갈수록 가중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인천항의 단점은 간만의 차로 갑문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입출항 시간이
오래 걸리고 대단위 운송을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동량이 많을 경우 외항에서 대기하는 화물선이 80여척에
이를 때도 있다"며 "이들이 내항으로 들어와 하역하려면 1주일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고 현상황을 설명한다.
인천지방 해운항만청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인천북항과
아산항 개발 <>남항부두정비 <>수도권신항만 추진 등 대대적 시설 확충사업
을 마련했다.
북항개발을 위해서는 2011년까지 총 8천5백10억원을 투입, 5만t급 18선석을
축조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1단계 공사는 2001년까지 민자 6천1백42억원을 유치해 부두시설과
11선석을 건설하게 된다.
북항이 개발되면 고철 원목 무연탄등 분진이나 공해를 유발하는 화물을
옮겨 처리하고 배후지 제조업체들을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돼 인천시내
교통혼잡 해소와 도심공해 방지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항은 급증하는 수도권화물의 분산처리와 아산만의 산업단지를 지원하기
위해 2011년까지 총 2조9천4백64억원이 투입되며 최대 20만t급 등 62선석
규모로 건설된다.
공사는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단계는 98년까지 14선석 <>2단계는
2001년까지 26선석 <>3단계는 2011년까지 22선석이 축조된다.
1단계 사업중 국가부두 4선석은 98년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일부 부두를 조기에 운영하기 위해 부대시설 보강 등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는 민자부두 10선석을 포함한 14선석이 모두 운영된다.
이밖에도 부산항 3분의2 규모의 신항만 건설을 추진중이다.
이 신항만은 49선석을 갖춰 연간 4천만t 이상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정지로는 <>시화호 <>영종도 <>송도매립지 앞바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수도권항만이 완공되면 인천지역과 수도권 일대의 광역수송체계가 확립되고
수출물량의 이동경로를 단축,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
조수간만의 차가 9~10m인 인천항은 항만으로서의 악조건 때문에 그동안
수도권의 물동량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했다.
인천항은 최근 10년간 평균 물동량이 연평균 12.7%씩 증가, 작년에는
항만체선율이 32.3%(부산항의 약 4배)로 전국 최고에 이르렀다.
더욱이 인천항의 물동량은 앞으로 중국 및 북한과의 교역확대와 연안
해상수송량 증가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01년에는 1억5천3백만t, 2011년에는 96년의 2배에 가까운
2억2천만t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현 체제대로라면 인천항의 체선.체화는 갈수록 가중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인천항의 단점은 간만의 차로 갑문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입출항 시간이
오래 걸리고 대단위 운송을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동량이 많을 경우 외항에서 대기하는 화물선이 80여척에
이를 때도 있다"며 "이들이 내항으로 들어와 하역하려면 1주일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고 현상황을 설명한다.
인천지방 해운항만청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인천북항과
아산항 개발 <>남항부두정비 <>수도권신항만 추진 등 대대적 시설 확충사업
을 마련했다.
북항개발을 위해서는 2011년까지 총 8천5백10억원을 투입, 5만t급 18선석을
축조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1단계 공사는 2001년까지 민자 6천1백42억원을 유치해 부두시설과
11선석을 건설하게 된다.
북항이 개발되면 고철 원목 무연탄등 분진이나 공해를 유발하는 화물을
옮겨 처리하고 배후지 제조업체들을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돼 인천시내
교통혼잡 해소와 도심공해 방지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항은 급증하는 수도권화물의 분산처리와 아산만의 산업단지를 지원하기
위해 2011년까지 총 2조9천4백64억원이 투입되며 최대 20만t급 등 62선석
규모로 건설된다.
공사는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단계는 98년까지 14선석 <>2단계는
2001년까지 26선석 <>3단계는 2011년까지 22선석이 축조된다.
1단계 사업중 국가부두 4선석은 98년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일부 부두를 조기에 운영하기 위해 부대시설 보강 등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는 민자부두 10선석을 포함한 14선석이 모두 운영된다.
이밖에도 부산항 3분의2 규모의 신항만 건설을 추진중이다.
이 신항만은 49선석을 갖춰 연간 4천만t 이상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정지로는 <>시화호 <>영종도 <>송도매립지 앞바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수도권항만이 완공되면 인천지역과 수도권 일대의 광역수송체계가 확립되고
수출물량의 이동경로를 단축,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