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인터넷 기반의 PC통신 사업에 진출한다.

LG는 7일 올해안에 자본금 1백50억원 규모의 PC통신 전담회사를 설립,
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온라인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한국PC통신 데이콤 나우콤 삼성SDS 현대정보기술등 기존
PC통신업체에 이어 지난2월 자본력과 이동통신 서비스를 앞세운 SK텔레콤과
LG가 추가로 진출키로함에 따라 국내 온라인 서비스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LG는 내년초부터 인터넷 접속을 비롯 기업체 대상의 CUG(폐쇄 이용자그룹)
원격교육 전자상거래 전문정보DB 게임등 첨단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LG전자에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는 LG전자,L G정보통신, LG-EDS시스템, LG소프트, LG홈쇼핑등
그룹내 각 계열사에 축적된 첨단 기술과 정보를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한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존 PC통신 서비스와
차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모든 접속 회선을 33.6 Kbps 이상으로 고속화하고 PC는 물론
인터넷 TV와 이동통신 단말기등으로 정보검색 수단을 다양화, 이용자에게
쾌적한 사용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